1. 테더(USDT) 채굴이라는 새로운 기회?
얼마 전, 저는 페이스북에서 "휴대폰만 있으면 테더 채굴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을 했고, 1월 30일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상대방은 자신이 사일로(SILO)라는 테더(USDT) 채굴관련회사 소속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소개하며, 트러스트지갑(Trust Wallet)에 FHS 사이트를 연동시키면 매일 0.5% 이자를 지급한다는 설명을 했습니다.
그럼 한 달에 총 16%라고 말하여 꽤 큰 금액이라 생각하였습니다.
한 달이면 16%라는 높은 수익률이 눈에 들어왔고, 금방 큰 돈을 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테더(USDT)는 **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으로, 일반적인 가상화폐보다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이라 믿었기에 더욱 안심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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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0.5%의 이자가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며, 소량이라도 꾸준히 불려나가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성공을 경험하면서 점점 더 투자 금액을 늘릴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2. 투자에 대한 고민과 신뢰 형성
더 큰 금액을 투자할지 고민하던 중, 회사가 금융감독원에 등록되었다는 점과 마인드시프트라는 개념을 강조하며 신뢰를 주려 했습니다. 이후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 연락을 받았을 때, 명함에 사업자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어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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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여러 명의 관계자가 연락을 해왔는데, 김희연 팀장이 혹시 남자팀장님에게 가입하였냐는 말에 연락이 잘 안된다고 하자 김희연 팀장이 박정열 팀장에게 말하였는지 "김희연팀장에게서 연락받았는데 제가 고객님을 담당하기로 하였으니 이제 다른 사람하고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여 저는 결국 박정열 팀장과만 연락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카톡상에서 박정열팀장은 친절하게 투자 방식과 수익 구조를 설명하며 저를 안심시켰고, 저는 점점 신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신뢰가 쌓여가던 중, FHS측에서 이전에 채굴된 BSV를 30 테더(USDT)에 제공하는데 투자하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당시 BSV의 가격을 빗썸(Bithumb)에서 확인해보니 6만 원 정도였고, 상당한 이익을 볼 수 있는 기회처럼 보였습니다.
3. 친구들과의 공동 구매 결정
이 기회를 친구에게 이야기하니, 친구와 친구의 지인들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총 1,400만 원 상당의 테더(USDT)를 준비하여 구매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회사 측에서는 사무실에서 외부인을 만날 수 없다며, 사무실 아래 커피숍에서 만나 거래를 진행하자고 했습니다.
우리는 커피숍에서 기다리면 담당자가 내려와 휴대폰을 조작하여 트러스트지갑에서 빗썸으로 BSV를 전송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10분이 지나도 담당자는 오지 않았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트러스트지갑을 확인해보니, 9,420 테더(USDT)는 사라지고 전송이 불가능한 BSV 471개가 남아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한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투자는 반드시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저와 같은 피해를 입는 사람이 없기를 바랍니다. 혹시라도 비슷한 방식의 투자를 제안받는다면, 반드시 검증하고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는 항상 의심을 가져야 합니다.
끝으로, 저 역시 더욱 깊이 있는 공부를 통해 투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빠르게 진화하는 현대 기술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